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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도 [죽은 남편이 돌아왔다1,2] 후기|반전의 연속, 오디오북으로 들으니 드라마 같았던 소설 제인도의 『죽은 남편이 돌아왔다』는 제목만 봤을 때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돌아오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오디오북으로 듣기 시작하니 예상했던 흐름과는 전혀 다른 심리 스릴러였습니다.특히 이 작품은 오디오북으로 들었을 때 몰입감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마치 16부작 미스터리 드라마를 한 편씩 따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와 감정 변화가 귀로 전달되다 보니 장면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그려졌고, 계속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저는 운동하면서도 듣고, 집안일을 하면서도 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이번 장면까지만 듣자”라고 생각했다가 계속 다음 화를 재생하고 있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게 되는 작품이라는 말이 정말 잘.. 2026. 5. 22.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리뷰|외모를 바라보는 세상의 잔인함 유럽 소설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던 책처음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라는 제목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거 유럽 문학 같은 분위기의 소설인가?’였다.‘왕녀’라는 단어도 그렇고, ‘파반느’라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 때문인지 괜히 프랑스나 유럽의 고전 문학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잔잔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이야기, 어딘가 슬프고 고풍스러운 사랑 이야기일 것 같다는 막연한 이미지가 있었다.그래서 큰 정보 없이 전자책으로 읽기 시작했다. 어떤 내용인지는 거의 모르는 상태였다.그런데 읽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예상했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다. 제목이 주는 느낌과 소설 속 현실감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이 책은 화려하거나 환상적인 이야기가 아.. 2026. 5. 21.
무라세 다케시 [ 세상의 마지막 우체국 ] 오디오북 후기 - 잔잔한 위로가 되는 힐링 소설 요즘 들어 스릴러 소설보다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 소설에 더 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의 작가 무라세 다케시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된 책이 바로 『세상의 마지막 우체국』이었습니다.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잘 전달되어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1. 작가 소개무라세 다케시 (村瀨 健) 는 일본의 소설가로, 현실과 판타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따뜻하고 몰입감 있는 이야기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1978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나 간사이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으며, 글쓰기 능력을 바탕으로 방송 작가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는 처음에 방송 프로그램에서 입담과 유머를 살린 스토리텔링으로 활약하다가.. 2026. 2. 10.
[ 메스를 든 사냥꾼 ] 줄거리와 후기 – 오디오북으로 듣기 좋은 범죄 스릴러, 솔직 감상평 최이도의 소설 《메스를 든 사냥꾼》은 제목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입니다. 평소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 제목이고, 저 역시 그 호기심에서 오디오북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으로 몰입감이 높았고, 짧은 이동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듣기에도 잘 어울리는 소설이었습니다.1. 작가 소개 – 최이도는 어떤 작가인가최이도 작가는 국내에서 범죄 스릴러와 미스터리 장르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로, 현실감 있는 설정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특징입니다. 특히 사건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인물의 심리 묘사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최이도 작가의 작품들은 대체로 범죄 수사, 심리전, 인간 내면의 어두운.. 2026. 2. 5.
매트 헤이그 《휴먼》 줄거리와 감상 – 외계인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이라는 존재 매트 헤이그의 소설 《휴먼(The Humans)》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작가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던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읽었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통해 과학 이야기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 책 역시 비슷한 결의 흥미로운 소설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종이책이 아닌 오디오북으로 감상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꽤 잘 맞았다고 느꼈습니다.처음에는 솔직히 “이게 무슨 이야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결말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졌고, 자연스럽게 끝까지 듣게 되었습니다.1. 작가 소개 – 매트 헤이그는 어떤 작가일까매트 .. 2026. 2. 3.
이소영 장편소설 《통역사》 리뷰|한 문장의 통역이 진실을 바꾼다 이소영 장편소설 《통역사》 리뷰― 한 문장의 통역이 진실을 바꾸는 순간1. 작가 소개|영화적 감각으로 사회를 해부하는 이야기꾼이소영 작가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로, 약 25년간 충무로 현장에서 활동해 온 베테랑 창작자입니다. 〈옥수역 귀신〉, 〈여고괴담 3 - 여우계단〉, 〈아파트〉,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 〈로봇, 소리〉 등 다수의 영화 작품을 집필하며 장르와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여왔습니다.그의 작품은 단순한 공포나 스릴러에 머무르지 않고, 사건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구조와 인간의 약함을 끝까지 파고드는 것이 특징입니다.소설가로서의 전환점은 첫 장편소설 《알래스카 한의원》이었습니다. 출간 직후 소설 베스트 순위에 오르며 “영화처럼 읽히는 소설”이라.. 2026.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