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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사랑, 반전이 모두 살아있는 소설|김진명 《세종의 나라》 (전 2권)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아마 한 번쯤은 이런 기대를 해보았을 것입니다. “이번 작품도 분명 재미있겠지.” 저 역시 그랬습니다.예전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특히 『직지』는 아직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 깊게 읽었던 작품입니다. 실제 역사 속 빈틈에 상상력을 더해 거대한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김진명 작가 특유의 전개 방식이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그래서 『세종의 나라』가 출간되었을 때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세종대왕과 한글 창제 이야기는 이미 드라마나 영화, 여러 작품에서 많이 다뤄졌던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뿌리깊은 나무』 같은 작품이 워낙 강렬했기에, 솔직히 “또 비슷한 이야기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026. 5. 24.
[흥미로운 사연을 찾는 무지개 무인 사진관] 리뷰|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듣기 좋은 오디오북 요즘은 자극적이고 빠른 전개의 콘텐츠가 많다 보니 오히려 잔잔한 이야기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김재희 작가의 『흥미로운 사연을 찾는 무지개 무인 사진관』도 그런 작품이었습니다.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굉장히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미로운 사연을 찾는 사진관이라니 어떤 이야기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고, 저는 이 작품을 오디오북으로 듣기 시작했습니다.결론부터 말하면 화려한 반전이나 강한 사건이 중심인 소설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들과 따뜻한 분위기가 굉장히 인상적으로 남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이런 동화 같은 소설이 손이 가는 것 같습니다.특히 오디오북으로 들으니 마치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운동하면서도 듣고, 집안일하면서도 들었.. 2026. 5. 23.
제인도 [죽은 남편이 돌아왔다1,2] 후기|반전의 연속, 오디오북으로 들으니 드라마 같았던 소설 제인도의 『죽은 남편이 돌아왔다』는 제목만 봤을 때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돌아오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오디오북으로 듣기 시작하니 예상했던 흐름과는 전혀 다른 심리 스릴러였습니다.특히 이 작품은 오디오북으로 들었을 때 몰입감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마치 16부작 미스터리 드라마를 한 편씩 따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와 감정 변화가 귀로 전달되다 보니 장면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그려졌고, 계속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저는 운동하면서도 듣고, 집안일을 하면서도 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이번 장면까지만 듣자”라고 생각했다가 계속 다음 화를 재생하고 있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게 되는 작품이라는 말이 정말 잘.. 2026. 5. 22.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리뷰|외모를 바라보는 세상의 잔인함 유럽 소설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던 책처음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라는 제목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거 유럽 문학 같은 분위기의 소설인가?’였다.‘왕녀’라는 단어도 그렇고, ‘파반느’라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 때문인지 괜히 프랑스나 유럽의 고전 문학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잔잔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이야기, 어딘가 슬프고 고풍스러운 사랑 이야기일 것 같다는 막연한 이미지가 있었다.그래서 큰 정보 없이 전자책으로 읽기 시작했다. 어떤 내용인지는 거의 모르는 상태였다.그런데 읽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예상했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다. 제목이 주는 느낌과 소설 속 현실감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이 책은 화려하거나 환상적인 이야기가 아.. 2026. 5. 21.
무라세 다케시 [ 세상의 마지막 우체국 ] 오디오북 후기 - 잔잔한 위로가 되는 힐링 소설 요즘 들어 스릴러 소설보다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 소설에 더 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의 작가 무라세 다케시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된 책이 바로 『세상의 마지막 우체국』이었습니다.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잘 전달되어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1. 작가 소개무라세 다케시 (村瀨 健) 는 일본의 소설가로, 현실과 판타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따뜻하고 몰입감 있는 이야기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1978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나 간사이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으며, 글쓰기 능력을 바탕으로 방송 작가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는 처음에 방송 프로그램에서 입담과 유머를 살린 스토리텔링으로 활약하다가.. 2026. 2. 10.
[ 메스를 든 사냥꾼 ] 줄거리와 후기 – 오디오북으로 듣기 좋은 범죄 스릴러, 솔직 감상평 최이도의 소설 《메스를 든 사냥꾼》은 제목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입니다. 평소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 제목이고, 저 역시 그 호기심에서 오디오북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으로 몰입감이 높았고, 짧은 이동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듣기에도 잘 어울리는 소설이었습니다.1. 작가 소개 – 최이도는 어떤 작가인가최이도 작가는 국내에서 범죄 스릴러와 미스터리 장르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로, 현실감 있는 설정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특징입니다. 특히 사건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인물의 심리 묘사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최이도 작가의 작품들은 대체로 범죄 수사, 심리전, 인간 내면의 어두운.. 2026.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