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탐리뷰81 [미미하지만 수사] 오디오북 리뷰 - 진술서가 만들어낸 또 다른 진실 1. 들으면서 느낀 첫인상처음 제목을 보고 어떤 소설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들어보니 미미라는 아이가 나오고 수사하는 내용이더라고요. 직관적인 제목이던 겁니다. 오디오북으로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건 기존의 추리물과 결이 다르다'였습니다. 김만봉 작가는 현장 단서 대신 진술서와 기록의 문장들을 통해 사건의 균열을 찾아내고, 그 균열을 이어 권력의 은폐와 조직적 침묵을 드러냅니다. 말과 기록이 곧 단서가 되는 설정은 듣는 순간부터 긴장감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런 부분이 무척 신선하고 몰입감을 주었습니다.2. 진술서를 바탕으로 한 수사 - 매혹적인 접근진술서 자체를 면밀히 읽어내는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증거를 찾는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게 만듭니다. 누군가가 쓴 한 문장, 시제의 .. 2025. 9. 28. [수진의 함바식당] 오디오북 리뷰 - 따뜻한 밥 한 끼가 주는 위로 1. 책 소개『수진의 함바식당』은 건설 현장 한켠의 작은 함바식당을 배경으로, 평범한 일상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힐링 소설입니다. 주인공 수진은 원래 피아노 전공자 출신으로 독일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뜻하지 않은 사정으로 함바식당을 운영하며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듭니다. 이 책은 화려한 사건 대신 음식과 일상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잇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됩니다. 아직 종이책으로는 출판되지 않았고 e-북(전자책)과 오디오북으로 출판되었습니다.2. 오디오북으로 들은 첫인상오디오북으로 듣자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현장감’이었습니다. 목소리 톤과 말의 호흡이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전달해 줘서, 제가 실제로 식당에 앉아 있는 듯한 몰입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음성으로 전해지는 .. 2025. 9. 25. 배우 신소율 에세이 [ 나를 만든 말 ] 오디오북 리뷰 - 진솔한 목소리로 만난 삶의 기록 책을 읽을 때와 달리 오디오북은 글쓴이의 목소리와 호흡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저는 배우 신소율의 에세이 '나를 만든 말'을 운동하면서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깊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1. 책 소개 - 『나를 만든 말』이란?『나를 만든 말』은 배우 신소율이 2023년에 출간한 에세이로, 자신이 살아오며 들었던 말들이 어떻게 자신을 형성했고 또 영향을 미쳤는지를 솔직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네 개의 챕터와 중간중간 편지 형식의 글들이 섞여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친근하고 잔잔한 울림을 줍니다. 상처가 된 말, 힘이 되어준 말, 다짐으로 남는 말 등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말이 곧 나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저자: 신소율출간: 2023년형식: 종이책 · 전자책.. 2025. 9. 22.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원작소설과 일본영화, 중국영화 비교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발표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책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영화로 제작되며 더 넓은 관객층에게 감동을 전했는데요. 오늘은 소설과 일본 영화, 중국 영화 세 가지 작품을 비교하면서, 각각의 매력과 차이, 그리고 영화에 대한 평가까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원작 소설 핵심 요약일본 영화 요약, 특징, 평가중국 영화 요약, 특징, 평가원작과 두 영화의 핵심 차이 비교 표어떤 버전을 봐야 할까? 추천 가이드마무리1. 원작 소설 요약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2012)은 폐업한 잡화점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신비로운 상담 창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범죄를 저질러 도망치던 세 청년(쇼타·아쓰야·고헤이).. 2025. 9. 19.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추천 3편 - 책과 스크린 사이의 감동(두 번째) 앞서 소설 원작 영화에 대해 글을 작성했었는데요. 소설 원작의 영화는 아직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중에서 좋았던 영화를 소개해보는 두 번째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소개해 볼 소설 원작 영화는 7년의 밤, 너의 췌장이 먹고 싶어, 대도시의 사랑법입니다.1. 7년의 밤 - 복수와 죄책감의 무게1) 줄거리 요약정유정 작가의 소설 [7년의 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끔찍한 사고와 그로 인한 복수를 다루지만, 줄거리와 인물 묘사, 그리고 결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소설과 영화 모두 세령댐 관리자로 부임하던 최현수가 짙은 안갯속에서 우발적으로 소녀 세령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면서 시작됩니다. 세령의 아버지 오영제는 딸의 죽음에 복수를 다짐하고, 7년 후 최현수의 아들 서원을 이용해 잔혹한 복수를 실행하려 .. 2025. 9. 16. 요나스 요나손의 [킬러 안데르스와 친구 둘] 리뷰; 줄거리 및 감상, 메시지 1. 책 소개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분인 요나스 요나손의 다른 소설을 읽게 되어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앞서 리뷰했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달콤한 복수주식회사'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이 책 또한 기대를 하며 읽었고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가님의 글솜씨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요나스 요나손 작가의 특유의 상상력과 사회 풍자가 결합된 유쾌한 소설입니다. 주인공 킬러 안데르스는 이름 그대로 살인을 업으로 살아온 전직 킬러입니다. 하지만 교도소에서 나온 뒤, 예기치 않게 만난 두 사람인 신을 믿지 않는 목사 요한나와 삶의 밑바닥을 전전하던 전직 호텔리어 페르손과 함께 엉뚱한 모험을 벌이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 제목을 정말 직관적으로 잘 지은 것 같습.. 2025. 9. 13.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