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파미스터리2 [한여름의 방정식] 리뷰; 여름 바닷가에서 일어난 사건의 진실, 그리고 따뜻한 방정식 한여름의 방정식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으로 그의 대표 캐릭터인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가 등장하는 갈릴레오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과학적 트릭과 인간 심리를 엮어낸 수준 높은 미스터리 소설로 여름 바닷가를 배경으로 조용히 펼쳐지는 이야기 속엔 진실과 감동,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가 녹아 있습니다. 제가 갈릴레오 시리즈를 좋아해서 몇 편 읽었고,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읽은 것 중에서는 제일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 아닐까 합니다. 이 소설은 일본에서 영화로도 나온 작품입니다. 영화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궁금해서 조만간 봐야 할 것 같습니다.1. 줄거리 요약무대는 여름 해안 마을 '하리가우라'.이 마을은 맑은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장소지만, 해양자원 개발을 두고 환경 보호단체와 기업 사이에.. 2025. 6. 9. [라일락 붉게 피던 집] 리뷰; 잊혀진 기억 속의 미스터리 책을 덮고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송시우 작가의 '라일락 붉게 피던 집'은 단순히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 안에는 쉽게 지나쳐 온, 혹은 애써 잊고 지내던 기억의 조각들이 촘촘히 얽혀 있었고 얽혀있던 것을 풀어가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라일락 붉게 피던 집'이라는 제목부터 어딘가 아련한 느낌을 주기도 하면서 라일락이 붉은색이었던가? 하는 물음에서부터 이 소설이 평범하지는 않다는 것을 느꼈다.어린 시절의 기억이 미스터리로 다가오다이야기의 시작은 소박하다. 주인공 수빈은 인기 있는 강사이자 칼럼니스트로, 어린 시절을 주제로 한 칼럼을 연재하면서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그 시절, 서울의 다가구 주택 라일락 하우스에서의 삶은 무척 따뜻하고 평화로웠다. 라일락 향이 피.. 2025.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