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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한의원 2 리뷰|다시 찾아온 귀신 전문 한의원,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by 예시카(yesica) 2026. 6. 7.

수상한 한의원

수상한이라는 제목이 붙은 소설은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

『수상한 목욕탕』, 『수상한 초콜릿 가게』, 『수상한 중고상점』 등 제목에 '수상한'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소설들을 꽤 재미있게 읽어왔습니다. 그래서 『수상한 한의원 2』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망설임 없이 읽게 되었습니다.
특히 『수상한 한의원』 1권은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귀신과 한의원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무척 신선했고 등장인물들의 사연도 따뜻하게 다가와서 정말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수상한 한의원 2』는 오디오북이 나오지 않아 전자책으로 읽게 되었는데, 오히려 글로 읽으면서 장면 하나하나를 천천히 상상할 수 있어서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읽기 시작하자마자 익숙한 등장인물들이 다시 등장했고, 1권과 이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이 반가웠습니다. 다만 1권을 읽은 지 시간이 꽤 지나서인지 "이 인물이 이런 사람이었나?" "이 사건이 1권에서 나왔던가?" 하는 부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1권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만큼 세계관과 인물들이 잘 연결되어 있고, 후속작으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갖춘 작품이었습니다.


출처 교보문고_수상한 한의원2

수상한 한의원 2 줄거리 요약

※ 스포일러 약간 포함
주인공 승범은 여전히 귀신을 볼 수 있는 한의사입니다.
낮에는 사람을 치료하고 밤에는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는 특별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치료하지만 귀신들의 고민과 사연도 들어주며 그들의 미련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승범의 한의원은 인간과 귀신 모두가 찾아오는 독특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승범의 차 앞에 한 여자 귀신이 나타납니다.
그녀는 자신이 산신의 신부였지만, 도망쳐 나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쫓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승범은 그런 그녀를 숨겨주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립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예상보다 훨씬 거대한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한편 마을에서는 대규모 리조트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발전을 가져올 좋은 사업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개발이 진행될수록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이유 없이 다치거나 사고를 당하고, 설명하기 힘든 현상들이 연이어 나타납니다.
승범은 이러한 사건들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개발을 원하는 사람들과 자연과 전통을 지키려는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벌어지고, 승범은 산신과 관련된 비밀을 알게 됩니다. 이야기 속에는 장군신, 마을신, 귀신들, 과수원 노인 등 다양한 존재들이 등장하며 인간과 신령, 귀신의 관계를 풀어갑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단순히 귀신의 사연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인간과 자연, 개발과 보존, 욕심과 책임이라는 현실적인 주제까지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판타지 소설을 읽고 있지만 현실 사회의 문제를 돌아보게 됩니다.
이야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산신과 신부를 둘러싼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고, 승범은 인간과 신령의 경계에서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과연 개발은 계속 진행될 수 있을지, 마을을 지키는 존재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그리고 산신의 신부는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궁금증으로 소설 속으로 빨려들 듯이 읽게 될 것입니다.


1권보다 더 커진 세계관

『수상한 한의원』 1권이 귀신들의 사연과 한의원이라는 공간에 집중했다면, 2권은 훨씬 더 넓은 세계를 보여줍니다.
산신과 마을신, 다양한 신령들이 등장하면서 한국 전통 설화와 민간신앙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평소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외국 판타지가 아닌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판타지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따뜻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신이 등장한다고 해서 무섭거나 공포 분위기가 강한 작품은 아닙니다.
오히려 상처받은 존재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승범이 귀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한을 풀어주는 모습은 마치 실제 상담사나 의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묘하게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또한 각 인물들의 사연이 단순하지 않아서 몰입하기 좋았습니다.
누군가는 가족을 잃었고, 누군가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며, 누군가는 오랜 세월 외롭게 살아왔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풀리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쉬웠던 점

개인적으로는 1권을 다시 읽고 시작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장인물과 설정이 이어지는 부분이 많다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한 상태에서는 잠시 헷갈리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읽다 보니 다시 기억났지만, 1권을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라면 재독 후 2권을 읽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만큼 시리즈의 연결성이 잘 살아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수상한 한의원』 1권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
  • 한국형 판타지를 좋아하는 독자
  • 귀신이 등장하지만 무섭지 않은 이야기를 찾는 독자
  • 따뜻한 힐링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 한국 전통 설화와 민간신앙을 소재로 한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

마무리 감상평

『수상한 한의원 2』는 후속작이 실망스럽다는 편견을 깨준 작품이었습니다.
1권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재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계관은 더욱 넓어졌고 이야기의 깊이도 한층 깊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다시 만난 승범과 한의원 식구들이 반가웠습니다.
읽는 동안 "맞아, 이런 분위기였지" 하며 1권의 추억도 함께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덮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조만간 1권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그만큼 『수상한 한의원』 시리즈는 한 번 읽고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래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만약 1권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2권 역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쪽에 1권의 리뷰도 링크 남겨 두었으니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책탐리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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