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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의 어릿광대] 리뷰; 과학으로 해결하는 인간의 허상

by 예시카(yesica) 2025. 6. 13.

 

허상의 어릿광대


'허상의 어릿광대'는 갈릴레오 시리즈의 단편 모음집입니다. 물리학자 유가와 교수와 구사나기 형사가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과학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내용입니다. 총 7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단편으로 되어있지만 허술하지 않고 각 단편마다 기발한 트릭과 그 뒤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을 엿볼 수 있어서 모든 편이 다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1. 줄거리(각 편의 간단한 줄거리와 감상)

첫 번째: 현혹하다: 신도 급증하는 한 종교 단체이야기입니다. 그 단체에서 간부가 투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단순 자살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교주와 그의 아내, 몇몇의 신도들을 둘러싼 충격적인 진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라는 소재가 흥미로웠으며 인간이 무언가에 빠지게 되면 현혹되고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유가와 교수의 과학적인 추리가 돋보였습니다.

두 번째: 투시하다: 투시하는 초능력을 가진 호스티스가 갑자기 살해당했다는 내용으로, 호스티스가 진짜 투시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자신의 횡령이 들킬까 두려워 살인을 하게 되는 안타깝지만 무서운 욕망으로 인해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초자연적인 능력처럼 보이는 것을 과학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재미있었습니다.

세 번째: 들리다: 한 회사에서 사람들이 의문의 사고가 발생하는데 그들에게 공통적으로 그들에게만 어떤 환청 같은 소리가 들린다는 것입니다. 그 소리의 정체를 파헤치는 내용입니다. 과학 기술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소름 돋았습니다. 소리를 이용한 트릭이 정말 기발한 것 같습니다.

네 번째: 휘다: 유명 야구선수와 둔기에 맞아 살해된 그의 안내가 등장합니다. 야구선수는 최근 슬럼프로 은퇴를 고민하고 있고 살인범으로 남편이 의심받지만 유가와 교수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다섯 번째: 보내다: 텔레파시에 관한 이야기로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쌍둥이 언니가 위험하다고 생각되어 전화를 걸지만 언니는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니의 남편에게 전화해서 급히 집으로 가게 하지만, 언니는 머리를 맞은 채 쓰러져 있습니다. 언니는 병원으로 옮겨지고 동생은 언니가 다친 순간 텔레파시로 범인의 얼굴을 목격했다고 증언을 하게 됩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유가와 교수는 텔레파시를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여섯 번째: 위장하다: 구사나기 형사와 유가와 교수가 친구의 결혼식 참석차 교외로 나가게 되고, 그곳은 폭우와 산사태로 통행금지되고 살인 사건도 발생하게 됩니다. 도로 마처 끊긴 상황에서 살인 사건 현장으로 방문합니다. 부부가 한 명은 총살, 한 명은 목이 졸린 체 살해되었고 그들의 딸이 살인 현장을 발견하고 신고를 한 것입니다. 부모님의 죽음의 순서에 따라 유산이 결정된다는 내용으로 이 또한 인간의 욕망과 관련된 내용으로, 무분별한 욕망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유가와 교수의 추리로 반전이 있는 내용입니다.

일곱 번째: 연기하다: 극단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유가와 교수가 특별 팬클럽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어서 사건에 관여하게 됩니다. 범인이 알리바이를 조작하게 되고 그것을 밝히는 과정에서 유가와 교수는 트릭을 생각하며 구사나기 형사가 엉뚱한 범인을 의심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범인은 누구일까요?

2. 총평

'허상의 어릿광대'는 각 단편이 짧아서 부담 없이 읽기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짧다고 해서 내용이 허술하지 않고 기승전결이 완벽하여서 아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소설이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기발함에 놀랐으면 유가와 교수의 과학적인 해석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