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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청춘의 독서]리뷰 - 어려웠지만 남는 책

by 예시카(yesica) 2025. 8. 20.

출처 교보문고

책을 읽다가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나요? ''아, 이건 좀 어렵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끝까지 읽어보자.'' 청춘의 독서를 읽으며 저는 딱 그 마음이었습니다. 고전 철학과 사회사상의 무게를 따라가는 일이 만만치 않았지만, 덮고 나니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소개

이 책은 저자 유시민이 청년기에 만난 고전들을 매개로 자신의 생각, 가치관, 그리고 사회 참여의 궤적을 돌아보는 에세이입니다. 단순 요약이 아니라 책을 어떻게 읽었고, 그것이 삶에 어떻게 결합되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 알렉산드로 푸시킨의 대위의 딸, 맹자의 맹자, 최인훈의 광장, 사마천의 사기, 알레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존 스투어트 밀의 자유론까지 제목만으로도 어깨가 무거워지는 고전들이 줄줄이 등장합니다. 이 목록은 지식의 컬렉션이 아니라 유시민이라는 개인을 구성하는 토대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읽으면서 느낀 점 - 쉽지 않았지만 배울 점이 많았다

솔직히 쉽지 않았습니다. 철학,사회과학을 깊게 공부하지 않은 독자라면 저처럼 몇 번은 문장을 붙잡고 되감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떠오른 생각은 하나였어요. "유시민이라는 작가, 정말 많이도 읽었고 깊게도 읽었구나."

정치적으로 잘 알지도 못하고 지지하는 분은 아니지만, 적어도 독서와 사유의 태도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청춘의 시기에 고전과 같은 책을 읽고 자기 삶과 사회를 바라봤다는 사실 만으로도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핵심 메시지

청춘 시절에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 삶의 가치관, 나의 선택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 작가는 고전을 읽으며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고, 때로는 그 답이 바뀌기도 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무슨 책을 읽었는가 보다 그 책을 통해 무엇을 생각했는가입니다. 저자는 고전을 읽으며 답을 찾고, 때론 그 답을 수정해 나가는 과정을 숨기지 않고, 그 솔직함이 이 책의 설득력입니다.

감상평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접근성이었습니다. 등장하는 책들이 대부분 철학이나 고전이다 보니 일반 독자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몇 번은 되풀이해서 읽었으니까요. 조금 더 쉽게 풀어줬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다가올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렵다고 해서 무의미한 건 아닙니다. 오히려 나도 언젠가 고전에 도전해 보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청춘 때는 어떤 책을 읽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소설책을 주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로맨스 소설이나 추리 소설 위주로 말입니다. 고전도 도전을 해본 적이 있지만 깊게 읽진 않았는지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책을 읽은 후에는 이게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를 한번 더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