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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으로 시작한 독서 습관, 이렇게 바뀌었어요!

by 예시카(yesica) 2025. 8. 15.

출처 픽사베이

 

저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요. 예전에는 로맨스 소설이나 추리 소설 등 소설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주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하면서 읽고 싶어도 가만히 앉아서 조용히 책을 읽을 시간적 여유가 줄어들었습니다. 퇴근하면 집안일도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드라마를 보게 되고, 주말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책은 서점에서 사놓고 표지만 예쁘게 구경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틈틈이 조금씩 읽더라도 한 달에 한 권 읽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출퇴근길에 웹소설을 오디오북을 듣기 시작했는데, 그게 제 독서 습관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완전 신세계를 발견한 기분이었죠. 눈으로 보지 않고도 책을 들을 수 있다니! 저는 오디오북을 정기결제하고 원하는 책을 선택해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성우들이 생생하게 읽어주는 오디오북은 정말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1. 출근길이 변했다

예전에는 출퇴근길에 라디오를 틀어서 음악이나 뉴스를 들었습니다. 근데 오디오북을 듣고 나선 그 시간이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소설을 들으면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간 느낌이었어요. 아침부터 누군가 내 귀에 속삭이듯 이야기를 들려주니, 하루의 시작이 훨씬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제는 30분 남짓 정도의 출퇴근시간이 즐거운 힐링의 시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2. 듣기에서 읽기

오디오북을 듣기 시작하면서 처음엔 그냥 듣기만 했고 또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자기 계발서를 들을 때는 한 번 듣고 너무 좋아 두 번 세 번 듣기도 했고, 소장하고 싶을 경우는 책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책을 구매해서 바로 밑줄 그을 부분을 찾아 읽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듣기와 읽기'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3. 메모 습관

오디오북을 듣다 마음에 꽂히는 문장이 나오면, 바로 메모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엔 그냥 "좋네~" 하고 잊었는데, 적어두니 나중에 다시 읽을 때 감정이 그대로 살아나게 되고 책을 읽고 나서의 더 오래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이게 쌓이다 보니 나만의 '좋은 문장 노트'가 만들어졌고, 책을 더 깊게 즐기게 되었습니다.

4. 오디오북 입문 팁

  1. 짧고 재미있는 책부터 시작하기- 처음부터 10시간짜리 장편은 부담돼요. 1~2시간짜리 소설이나 에세이 추천!
  2. 관심 있는 분야 선택하기- 자기 계발, 요리, 여행기 등 평소 좋아하는 주제로 시작하면 더 잘 들어집니다.
  3. 속도 조절 활용하기- 너무 느리면 지루하고, 너무 빠르면 놓치기 쉽습니다. 저는 1.3~1.5배속이 딱 좋았습니다.
  4. 반복 청취- 중요한 부분이나 좋았던 부분, 혹은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반복해서 2~3번 들으니 좋았습니다. 기억에도 오래 남게 되는 것 같아요.

5. 제가 추천하는 입문용 오디오북

  • 『불편한 편의점』: 일상적인 내용이라 재미있고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가볍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위로 에세이.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따뜻한 감동.
  • 『부자의 그릇』: 돈에 대한 시선이 바뀌는 짧은 소설 같은 자기 계발서.
  • 『하루 3줄 영어』: 드라마 대사처럼 재미있게 배우는 생활영어.

6. 오디오북이 습관이 되면 좋은 점

  •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변명이 사라짐.
  • 출퇴근길 외에도 집안일이나 설거지, 산책할 때도 독서를 하니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시간으로 변하게 됩니다.
  • 듣다가 좋으면 자연스럽게 종이책으로 이어짐.
  • 좋은 문장을 기록하는 습관이 생김.
  • 독서량이 꾸준히 늘어남 - 서점을 방문했더니 웬만한 유명한 신간은 제가 들었던 책이더라고요. 그러면 같이 간 친구나 가족들에게 이거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해줄 수 있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결론

이제는 책을 '읽는' 것과 '듣는' 것을 따로 구분하지 않아요. 저에겐 둘 다 독서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이제는 책을 듣지 않고 이동할 때는 뭔가 빼먹은 것 같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혹시 저처럼 책을 읽어야지 하면서도 계속 미루고 있었다면, 오디오북부터 시작해 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쉽고 또 재미있으며 독서에 흥미가 생길 거예요.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독서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