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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집 정리] 리뷰; 부모님을 이해하는 따뜻한 정리법

by 예시카(yesica) 2025. 5. 22.

부모님의 집정리

 

고령화 사회가 점차 심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한 번쯤은 부모님의 집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부모님의 집 정리]는 그런 고민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책입니다. 일본의 주부의 벗사 편집부가 엮고, 박승희 번역가가 번역한 이 책은 15인의 실제 사례를 통해 집 정리가 단순한 청소가 아닌 '마음 정리'임을 일깨워줍니다.

1. 부모님의 집을 정리한다는 것의 의미

정리는 고령자일수록 필수. 남겨진 물건은 그 사람의 인생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첫 장에서는 왜 부모님은 집을 정리하지 못하는지, 그리고 자녀 입장에서는 왜 그것이 답답하게 느껴지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부모님이 남긴 물건 하나하나에는 살아온 시간이 담겨 있으며, 그것을 정리하는 과정은 부모님의 삶을 되짚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2. 집 정리를 둘러싼 다양한 상황들

이 책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부모님의 집을 정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치매로 인해 요양시설로 모실 수밖에 없었던 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는 사례나, 어머니와 합가하게 되면서 친정집을 리모델링하고 정리한 이야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오랜 세월을 들여 집을 정리한 자매의 경험 등이 등장합니다.

3. 실용적인 가이드 수록

[부모님의 집 정리]의 특징 중 하나는 각 장 마지막에 실린 집정리 GUIDE입니다. 감정적인 이야기뿐 아니라 실질적인 정리 방법, 필요한 도구, 절차 등을 소개하며, 막막함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줍니다.

  • 정리 순서를 정할 때 '필요-보류-폐기'로 분류하는 법
  • 버리기 어려운 물건을 가족과 함께 이야기하며 정리하는 팁
  • 정리에 앞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간단한 체크리스트

4. 정리는 슬픔이 아닌 추억의 정돈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의 죽음 이후 정리를 '의무'로 받아들이지만, 이 책은 그것을 마지막 인사로 해석합니다. 떠난 후 남겨진 공간을 정리하는 일은 단순히 치우는 것이 아니라, 남겨진 이의 삶을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책을 통해 우리는 정리가 단절이 아니라 연결임을 알게 됩니다. 남겨진 사진, 옷가지, 편지 등을 통해 부모님의 삶을 되새기고, 나와의 관계를 다시 정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5. 결론: 부모님의 집 정리는 나의 삶을 돌아보는 시작점

[부모님의 집 정리]는 단순히 부모님의 공간을 치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그것은 남겨진 사람이 부모님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입니다.
때로는 눈물이 나고, 때로는 미소가 지어지는 이 정리의 여정은, 결국 내 안의 사랑과 감사를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부모님의 나이가 들어가고, 정리해야 할 순간이 다가올수록 이 책은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면서 내 마음도 함께 정리하고 싶다면, [부모님의 집 정리]를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책을 탐험하는 블로그, 책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