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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리뷰 ; 과학과 운명이 교차하는 미스터리의 진수

by 예시카(yesica) 2025. 5. 28.

 

라플라스의 마녀

히가시노 게이고의 [라플라스의 마녀]는 데뷔 30주년을 기념하여 2015년에 발표된 장편소설로, 과학과 추리뿐만 아니라 SF 요소까지 결합된 독특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물리학의 결정론과 인간의 자유의지, 그리고 복수와 구원의 테마를 절묘하게 엮어내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한 소설이었습니다.

줄거리 요약(스포일러포함)

소설은 프롤로그로 마도카라는 아이가 어머니와 할머니 집을 방문했을 때 갑작스러운 토이네도를 만나게 되고 그 사고로 어머니를 잃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 이야기가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또한 이 사건이 이 소설의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까 궁금하게 만드는 프롤로그였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많이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설의 처음 나오는 사건은 일본의 온천 지역에서 발생한 두 건의 황화수소 중독 사망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자연적인 사고로 보였지만, 사건을 조사하던 지구화학자 아오에 교수와 형사 나카오카는 이 사건들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는 의심을 품게 되고 조사 과정에서 그들은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가진 신비로운 소녀 마도카와 그녀의 과거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며, 사건의 진실에 점점 다가가게 됩니다. 마도카는 어린 시절, 갑작스러운 토네이도로 인해 어머니를 잃고, 이후 뇌과학자 아버지 우하라 박사의 연구에 의해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됩니다. 그녀는 물리학의 법칙을 이용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거나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처음에는 어떤 능력으로 저럴 수 있는 거지? 제목처럼 진짜 마녀인 건가?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능력이 아니라 오로지 과학적인 추리와 정확한 예측으로 날씨를 맞추고 물질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사람, 겐토라 소년의 사연으로 가족을 아끼는 아버지인 줄 알았지만 실상은 완벽주의자 아버지의 과거 어머니와 누나를 죽게 만들고 자신까지 식물인간이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며 마도카의 아버지인 뇌과학자 우하라 박사에 의해 치료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아버지에 대한 복수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유일한 친구의 그러한 복수를 막기 위해 마도카는 움직이게 됩니다.

과학과 추리의 절묘한 조화

[라플라스의 마녀]는 프랑스 수학자 피에르시몽 라플라스의 결정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모든 물리적 정보를 알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가설을 소설의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작품은 이러한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의 자유의지와 운명, 그리고 과학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합니다. 소설의 주인공들과 여러 인물들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따라가며, 독자도 함께 퍼즐을 맞추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인간의 자유의지와 과학의 한계

작품은 과학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마도카의 능력은 실제로 어떤 신기한 마법적인 능력이 아니라 물리학의 법칙을 이용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기에 그녀의 예측이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이는 과학이 인간의 삶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암시하며, 인간의 감정과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작품은 과학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고합니다. 마도카의 능력이 잘못된 손에 들어가면, 그것은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과학의 발전이 반드시 인간에게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듯합니다.

결론: 과학과 인간성의 경계에서

[라플라스의 마녀]는 과학적 이론과 미스터리, 인간 심리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집대성한 소설입니다. 과학과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라면 이 작품에서 새로운 재미와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소설은 단순한 추리소설을 넘어, 과학과 인간성, 운명과 자유의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은 물론, 과학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이상으로 [라플라스의 마녀]에 대한 리뷰를 마치며, 이 책은 제가 구독하고 있는 플랫폼의 오디오북으로 들은 작품이라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