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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나무의 여신 ] 줄거리, 등장인물 총정리; 리뷰

by 예시카(yesica) 2025. 6. 29.

 

녹나무의 여신 - 출처:교보문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녹나무의 여신』은 전작 『녹나무의 파수꾼』의 감동을 이어가는 속편으로, 다시 한번 월향신사와 그곳의 파수꾼 레이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소원과 기억, 그리고 기적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녹나무의 파수꾼』에서 레이토는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절도범이 되었다가, 월향신사의 관리인으로 새 삶을 시작하며 인간적 신뢰와 따뜻함을 회복해 갑니다. 이번 『녹나무의 여신』에서는 그러한 레이토의 삶이 더욱 풍부한 사건과 인물들로 확장되며, 그의 성장을 따라가게 됩니다.
주인공 레이토는 여전히 신사의 파수꾼으로서 살아갑니다. 낮에는 청소와 손님 응대, 밤에는 '기념'이라 불리는 특별한 의식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레이토의 일상은 평온한 듯하지만, 작은 사건들을 계기로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옵니다.

1. 줄거리 요약

크게 두 명의 중요한 인물이 나오는데 한 명은 월향신사로 찾아와 자신의 시집을 팔아 달라고 하는 여고생 유키나와, 잠을 자고 나면 기억을 잃어버리는 남자아이 모토야의 이야기가 크게 자리잡고 있고 레이토의 이모인 야나기사와 치후네의 기억이 점차 나빠지고 있어서 그런 것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안쓰럽지만 한편으로는 안도감도 드는 이야기들이 벌어집니다.

소설은 레이토가 사는 지역에 강도 사건이 벌어지고 그 진실을 알게 되면서 사건에 얽히게 됩니다. 용의자로 고메다 고사쿠가 지목되어 구속되지만 그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끝까지 부인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본 것을 말하지 않고 지켜주려고 합니다. 결국은 진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소설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매일 기억을 잃는 소년 모토야와 유키나는 레이토의 추천으로 만나게 되는데, 둘은 이야기가 잘 통하고, 모토야는 그림을 그리고 유키나는 글을 쓰며 그림책을 만들기로 합니다. 그러면서 두 소녀, 소년은 서로 성장을 하게 되고 좋은 추억도 만들게 됩니다. 이혼한 모토야의 부모님은, 사실은 시한부인 모토야를 위해 기억 속에 남아있는 매실 찹쌀떡을 함께 재현하게 되면서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기억을 자꾸 잊어버리기에 모토야는 매일매일 새롭게 이전 일들을 본인이 써놓은 일기로 확인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녹나무에 예념을 하게 되고 또 자기 자신이 수념을 하면서 자신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느끼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녹나무의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모토야와 유키나가 완성한 그림책의 제목은 '녹나무의 여신'으로, 완성된 그림책을 치후네가 훌륭하게 낭독을 하면서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그 그림책의 내용은 미래보다는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듯 했습니다. 기억을 잃어 매일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모토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라 더욱 가슴에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소설 속의 또 다른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치후네는 점차 기억을 잃게 되고 레이토는 그런 치후네가 안타깝고 도움이 되고 싶어 합니다. 마지막에는 치후네가 레이토를 못알아볼때는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3. 등장인물 및 관계

  • 유키나: 자신의 시집을 월향신사에 팔러오는 여고생. 글쓰기를 좋아하며 모토야와 함께 그림책을 만든다.
  • 모토야: 잠에서 깨어나면 기억을 잃는 시한부 소년. 매일 자신의 하루를 일기로 기록하며 살아간다.
  • 레이토: 월향신사에서 일하는 청년. 이모 치후네의 기억 감퇴를 지켜보며 정서적으로 성장한다.
  • 치후네: 레이토의 이모. 점점 기억을 잃어가며 삶의 마지막을 향해간다.
  • 고메다 고사쿠: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으나 침묵한다.

4. 주제와 메시지

이 소설은 "기억"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매일 새롭게 살아가야 하는 모토야, 기억을 잃어가는 치후네, 과거의 상처를 글로 풀어내는 유키나. 각 인물은 기억의 소중함과 동시에 그것을 잃었을 때의 상실감을 보여줍니다. 특히 그림책 '녹나무의 여신'은 현재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미래는 누구에게도 보장되지 않기에 오늘의 감정과 관계를 지키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5. 읽은 후 느낀 점

『녹나무의 여신』은 단순한 소설을 넘어서, 한 편의 인생의 교훈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모토야가 자신의 하루를 기록하며 기억을 되짚는 모습은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했습니다. 특히 치후네가 그림책을 낭독하는 부분은 마음 깊숙이 스며드는 감정이 있었습니다. 이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치밀한 구성력과 따뜻한 시선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스터리와 감동, 성장의 서사가 절묘하게 섞여 있어, 한 번 읽으면 쉽게 손을 놓을 수 없습니다.

6. 마무리하며

『녹나무의 여신』은 기억을 소재로 하면서도, 인간 관계와 삶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작품입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진짜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아이들, 그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어른들, 모두가 조금씩 성장하는 이 이야기는 힐링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소설이었습니다.
『녹나무의 파수꾼』을 감명 깊게 읽은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이 책은 충분히 독립적인 감동을 줍니다. 기억이 사라지는 하루하루 속에서도 오늘을 살아내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녹나무의 여신』을 읽고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책 정보

  • 도서명: 녹나무의 여신
  •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출판사: 소미미디어
  • 출간일: 2024년 5월 23일